대구 남구의 숙원, 캠프워커 헬기장(H-805) 부지 반환이 최종 승인 절차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2만8천여㎡가 60여년 만에 대구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2일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중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절차가 마지막 단계인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른 외교부 산하 특별합동위원회로 이관됐으며, 특별합동위는 다음 달에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대구시와 국방부, 주한미군 측은 캠프헨리 대구사령부 회의실에서 SOFA 실무협의를 열고 헬기장 부지 반환을 확정했다. 당시 미군은 한국 측이 제안한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경계 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 환경영향평가 요청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미군 측 주한미군사령부 환경담당처로 구성된 환경분과위원회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올해 7월 초부터 결과를 토대로 환경 오염 치유 비용 등을 논의했다. SOFA 특별합동위는 이를 최종 승인하고 반환을 결정하는 기능을 하는데, 지난 주 환경분과위에서 업무가 최종 넘어온 것이다.
곽 의원은 "오랜 시간 끌어온 남구 숙원사업의 끝이 드디어 보인다"며 "헬기장 부지 반환의 마지막 절차도 조속히 이행해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과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방부, 외교부, 대구시, 남구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2년 한국 내 미군 공여지 전반을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에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와 헬기장 A-3 비행장 동쪽 활주로(길이 700m)가 포함돼 반환이 결정됐다. 하지만 세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18년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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