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중책을 맡아 개인적으론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코로나19와 여객선 문제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8대 후반기 울릉군의회를 이끌고 있는 최경환(49·국민의힘) 의장의 말이다. 최 의장은 울릉군의회 전체 의원 가운데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3선 의원이다.

그는 6대 때부터 지금까지 연이어 3선을 하며 군민으로부터 탄탄한 신뢰와 믿음을 쌓아왔다.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후반기 부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보다 나은 울릉도를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첫 걸음을 내딛었는데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정치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우기보다 군민과 함께 행복한 울릉도를 꿈꾸며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최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준데다 지난 9월 2차례 태풍 피해 등으로 인해 전 군민이 큰 어려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특히 육지와 울릉도를 잇는 교통수단인 여객선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의장으로서 깊게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울릉도에선 지난 2월 선령 만료로 운항이 중단된 포항~울릉 노선의 썬플라워호(2천394t급)를 대체할 여객선 건조 사업이 여객선 규모나 운영방침 등을 두고 행정당국과 선사, 주민, 지방의회 의원 간 갈등이 지금껏 지속돼 왔다. 그러나 최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여객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씩 보이는 분위기다.

최 의장은 "여객선 문제는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갈등의 요소 또한 많을 수밖에 없다"며 "'군민의 행복'이란 하나의 큰 목표 아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과 조정을 통해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지난 10년 간의 의정 생활을 돌이켜보면 서류보다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었다"며 "감시를 위한 감시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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