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이고 참신한 연극 작품들로 꾸려지는 '제1회 충동연극전'이 5일(목)~12일(목) 한울림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연극으로 숨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극전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드라마, 코믹극을 비롯해 다소 실험적이고 생소한 연극도 접해 볼 기회다. 20~70분 짧은 러닝타임에 예술성을 담은 작품들이다.
참여작은 ▷프로젝트팀 솥귀의 '수업'(5일 오후 7시 30분) ▷도도연극과 교육연구소의 '메가폰 슈프레히콜-나의 살던 고향은'(10일 오후 7시 30분) ▷ㅈㅈHO의 1인극 '항해일지'(12일 오후 5, 7시) ▷프로젝트팀 충돌의 'E와 I의 견해'(12일 오후 5, 7시) ▷정선현의 '나를, 사랑해?'(12일 오후 5, 7시) 등 5개 작품이다.
'수업'은 '인간의 가치'라는 주제로 작가 외젠 이오네스코가 이 희곡을 집필했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나치와 고문 받던 유대인들을 빗댄 연극이다. 백광현이 연출하고, 이대규(교수), 유정인(학생)이 출연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은 재개발이 시작되며 이웃들이 떠난 낡고 오래된 아파트에 여전히 머무르며 떠나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슈프레히콜'((시합창 낭독 집체극) 형식에 담은 현장극이다. 이현순이 극작·연출하고 이금란, 장선주, 하외숙, 윤혜선, 신명자가 출연한다.
'항해일지는' 생을 포기하고 싶은 남자가 지루한 일상과 외로움을 견디려 소셜미디어를 시작하며 인터넷의 바다를 떠도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종호가 극작·연출·출연한다.
'E와 I의 견해'는 '연극이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한 인물의 두 자아(E, I)를 다룬다. 잘 꾸며진 선물 같은 연극을 만들려는 자아와 거칠고 날 것의 연극을 만드려는 두 자아가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은지 극작, 이계훈 연출, 김현지(E), 김수인(I)이 출연한다.
'나를, 사랑해?'는 기대에 부풀어 남자와 함께 떠나온 여자가 사랑을 원하지만 평범하고도 반복된 일상에 지치게 된다. 정선현이 극작·연출하고, 정선현이 여자 역, 이도훈이 남자 역을 맡는다.
'항해일지'와 'E와 I의 견해', '나를, 사랑해?'는 한 편의 극인 듯 다른 3편의 극이 함께 공연된다.
한울림 카페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결제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진행된다. 티켓 금액은 최소 5천원 이상 원하는 액수를 지불하면 된다. 문의 053)24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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