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대 최대 판돈 걸린 美 대선…베팅업계 "바이든 우세"

바이든 50.7% vs 트럼프 43.9%…경합주도 바이든 우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바이든이 지지율 50.7%인 반면 트럼프는 43.9%로 두 후보 간에 6.8%포인트의 격차가 났다고 밝혔다.

앞서 선거조사업체 파이브서티에잇도 두 후보의 격차를 8.4%로 예측하는 등 막판 여론조사의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는 양상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 간의 격차를 두배가량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의 두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합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였다. 미국 대선은 주(州)별로 각각 다르게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최소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거둔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에서 바이든이 1.7% 포인트 차이로 우세하고,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공동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주(20명)에서는 바이든이 2.9% 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또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5.1% 포인트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 6.6% 포인트 차이로 각각 앞섰다.

한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 전역은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의 판돈이 걸린 배팅업계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열기 과열 양상으로 양측 후보 지지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있다. 물리적 충돌로 경찰병력이 출동하는가 하면 총기까지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집단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경찰병력이 출동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총기까지 등장했다.

2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버지니아주 리처먼드에서 남부 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인근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중 총기를 동원해 반트럼프 시위대를 위협하고, 상대편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캔자스주 노스토피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자신의 집 앞에 설치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팻말을 훔쳐갔다며 남성 3명을 향해 총을 발사해 이 과정에서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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