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지속하면서 외국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골프인구가 국내 골프장으로 몰려들면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영향으로 외국수요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골프 산업 관련 전반적인 경제적 가치 역시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해보다 올 들어 급등한 회원권 상승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 전문거래소인 에이스회원권의 회원권 종합지수인 '에이스피(ACEPI)'는 이번 달 들어 1,01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에이스피는 2005년 1월 1일을 기준(1000포인트)으로 173개 회원권을 가중 평균해 매일 호가 등락을 표시하는 시세 지수로 회원권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1,00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9년 만에 1,000포인트 고지를 넘으며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달까지 더 증가한 수치다.
대구경북의 주요 골프장들 역시 회원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9천490만 원이던 대구CC의 회원권은 올해 8월 1억 3천168만 원으로 뛰었고 이달에도 1억 3천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선산CC 역시 지난해 7천900만 원대에서 현재 8천500만 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파미힐스도 1억 4천206만 원에서 1억 8천200만 원으로 27% 정도 올랐다. 이 밖에 팔공CC의 경우 4천900만 원에서 7천200만 원으로 크게 뛰었고 경주신라와 영천오펠 등도 각각 2천700만 원, 4천만 원이 증가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으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자산가치를 인정받는 골프장 회원권은 또 다른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당분간 코로나 19의 여파 역시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골프장 회원권 상승세와 더불어 전반적인 골프산업 경제적 가치 역시 상승기류를 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의 위기가 골프산업에는 국외수요가 국내로 유입이 기대되고 상대적으로 골프장 운영업은 타 스포츠에 비해 코로나 19 충격이 덜하다"며 "골프산업의 성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골프 활동 인구 증가로 내수진작 경제적 효과는 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골프장 운영업은 전략적 투자의 가치가 증대되면서 기업 간 투자액 규모는 2016년 이후 약 8.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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