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 대통령 웹툰 캐릭터 마스크 쓰고 ‘아이디어’ 주문

20번째 만화의 날 맞아 국무회의서 깜짝 착용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만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를 써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만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를 써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번째 '만화의 날'인 3일 웹툰 캐릭터가 그려진 마스크를 직접 쓰고 K-웹툰 홍보에 나서며 창의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밝은 회청색에 가까운 색상의 마스크를 꺼내 들었다. 마스크엔 웹툰 'TEN'의 주인공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TEN'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폭력에서 어떻게 탈출하고 성장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만화강국 일본의 웹툰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를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은 뒤 웃으면서 마스크를 직접 썼다.

문 대통령은 "문체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에는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 '취향저격 그녀'(로즈옹 작가) 등의 캐릭터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당초 문체부가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채택되진 않았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 부처는 주저 말고 아이디어를 내달라. 기발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좋다"며 창의적 발상 전환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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