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속, 안동 '세미 페스티벌' 성료

지역 문화예술인·시스템운영자·유튜버 등 함께 만들어

안동시가 작은 축제로 마련한
안동시가 작은 축제로 마련한 '안동에 가면'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스템 운영자, 유튜버 등이 함께 만들어 낸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대체하고,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안동시 주최, 안동축제관광재단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안동 주요 관광지와 문화공간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자, 유튜버 등 안동 문화예술 전반에서 활동하는 인력들이 함께 만들어간 공연이었다. 게릴라 버스킹 공연, 탈춤공원에서는 관객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며 진행했다.

모든 공연은 자유로운 현장 관람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방송으로 소개됐다. 유튜버들의 재미있는 연출이 더해진 관광지 소개와 스토리가 한층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송출됐다.

안동에서 활동하는 가수, 배우, 무용가, 악기 연주가 등 100여 팀은 일주일 동안 안동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공연에 목말라 있던 문화예술인들은 무대에 올라 끼와 신명을 발산하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안동 탈춤공원에서 열린
안동 탈춤공원에서 열린 '안동에 가면' 작은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특히 관광지와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게릴라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가 아름다운 안동의 풍경과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대 상황에 맞춰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영상제작자, 촬영기사, 편집기사 등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 이들은 기획, 연출, 운영 분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경험을 축적하고,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SNS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위축됐던 문화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역량을 펼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시도해 보는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을 얻었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