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들어설 경상북도 동부청사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건축설계를 마치고 업체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의 안동 이전 이후 포항 등 동부권 주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동부청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전지는 지난 2016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로 정했다. 이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은 뒤 설계 공모 등을 거쳐 올해 8월 청사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해 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12월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공사비 310억원을 투입해 3만3천㎡ 부지에 연면적 1만2천307㎡(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짓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독도재단 등 도청 및 산하·유관기관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 직원들은 현재 포항 북구 용흥동 옛 용흥중학교 건물에 마련된 임시 동부청사에서 지난해 5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2년 말 청사가 준공되면 내부 인테리어 등 사전준비를 거쳐 2023년 중 이사할 계획이다.
신축될 청사 하층부는 경북도의 드넓은 들판과 동해바다로 나아가는 배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상층부는 우뚝 솟은 등대, 돛대를 형상화해 설계됐다. 소통·화합의 장이 될 전면광장, 산책·휴게·운동 등을 위한 내부정원, 조망을 위한 옥상정원 등도 배치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정 여건이 풍족하지 않지만 동부청사를 염원하는 지역 주민의 뜻을 반영해 예산 확보를 서둘렀다"며 "동부청사가 준공되면 동해안권은 물론 환동해 시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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