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55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했다.
5일까지 종합정책질의를 이어가는 예결위는 오는 9∼10일에는 경제부처 예산심사, 11∼12일에는 비경제부처 예산심사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판 뉴딜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원안 그대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빚더미 슈퍼팽창예산'이라고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식 평가"라고 강조했다.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고 전폭적인 협조로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며 법정시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어제 부총리가 이례적으로 상임위 회의장에서 사의 표명한 사실을 공개했다. 국회 예산심사 김을 다 빼버렸다"면서 "떠나겠다는 분을 상대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한다. 그만두는 장관 상대로 질문할 필요가 없다"고 직격했다.
추 의원은 "국민은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라고 생각한다)"며 "사과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국판 뉴딜 사업의 목적과 취지가 불분명하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와 예결위 소속 이은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판 뉴딜의 경우 신규사업 예산은 14% 정도 수준이고 나머지는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며 "효과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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