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완료가 임박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혼돈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조심스럽게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 대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4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였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다고 CNN방송이 예측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은 전체 과반인 270명이어서 바이든 후보는 CNN이 예측에서 17명의 선거인단만 더 확보하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이 11명인 애리조나와 6명인 네바다에서 이기고 있어 이 추세를 이어가면 17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 86% 개표 기준 불과 0.6%포인트 앞서고, 애리조나에서는 86% 개표 기준 2.4%포인트 리드하고 있다. 또 경합주이자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4% 개표 기준 46.7%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52.0%)에게 5.3%포인트 뒤처져 있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만 이들 지역은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트럼프 캠프 측이 위스콘신의 재검표 요구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의 개표중단 소송에 나섬에 따라 이곳에서의 승리 확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클락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대선 다음날인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게 의미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앞지른 미시간주에서도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찬가지인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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