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최근 사직서를 냈다가 반려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향후 경제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홍 부총리 재신임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홍 부총리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도 평가했다.
연말에 개각을 앞두고 홍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 지던 가운데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게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 단행되고, 홍 부총리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의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안이 관철되지 못하자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즉시 이를 반려했으나, 홍 부총리가 반려 후에도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홍 부총리는 "2개월간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었다"며 "제가 현행대로 가는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사표 반려 이후 홍 부 총리는 전날인 4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3일 사표를 반려한 시점에 논란을 정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직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면이 있고,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니 (문 대통령이) 다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홍 부총리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내지 않았나"라며 "문 대통령도 홍 부총리에게 충분히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향후 개각 상황에서 홍 부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 입장에서) 개각 있을 거라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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