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개표와 관련해 트위터에 남긴 게시물을 잇따라 경고 조치를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진 3일부터, 하루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중 6개가 플랫폼에서 주의를 받았다.
주의를 받은 트윗은 전날 오하이오와 프로리다가 트럼프의 우세지역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실시간 게시물을 올린 내용들이다. 이른 승리 단언 등과 같이 규정을 위반한 트윗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이유에서 경고 처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커지고 있지만,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We are up BIG, but they are trying to STEAL the Election.) 우리는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투표장이 문을 닫은 후 투표가 이루어질 수는 없다"라고 트윗했지만, 트위터가 "이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됐으며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신 띄우며 메시지를 바로 볼 수 없고 클릭해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도록 처리했다.
또 "그들(민주당)은 펜실베이니아의 50만표 어드밴티지를 잃었다"면서 "미시간과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트윗과 "우리는 선거 목적을 위해 펜실베니아와 조지아, 캐롤라이나가 트럼프 우세지역이라고 주장해왔다. 더욱이 미시간도 사실상 비밀 투표의 상당수가 그렇다는 것이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다"는 트윗도 가려졌다.
트위터는 플랫폼 규정을 위반한 해당 트윗들을 리트윗(재생산)도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한편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아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선거 불복과 소송 등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가(家)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는 트위터를 통해 "미시건 매리스빌에서 트럼프를 찍은 투표용지 500여개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펜실베니아주 우편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바이든에게 2만3277표 몰표가 쏟아졌다"는 등의 내용의 부정 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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