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토대로 이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밝혔다. 마스크 의무화 등 감염병 차단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 회복과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의 경제 살리기에 재정과 행정력 등 모든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의미다.
대구시는 5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에서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월 정례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 공무원 뿐 아니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과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이례적으로 각 분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를 차단해왔고, 이제는 일상 복귀와 경제 회생에 집중할 때"라며 "내년도 전반기에 모든 예산을 집행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시정의 초점이 방역에서 경제로 전환하는 새로운 분기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멈춤과 중단, 연기 등을 하는 방역이 아니라 코로나19와 동행하면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감염병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는 경제 활성화에도 모범이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내년에는 시설·행사별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모든 축제와 행사,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기업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취약계층 보호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방역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역설했다. 권 시장은 "나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방역의 기본은 마스크"라며 "지난 경험을 통해 마스크가 소중한 백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정부안보다 강화된 실내·외 상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 속 방역원칙으로 마스크 착용과 증상시 빠른 검사, 밀폐되고 좁은 실내공간에서의 모임·행사 자제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방역 정책 자문과 현장 상황 관리에 헌신한 김신우 경북대 의대 교수 등 지역 의료진 6명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뤄졌다. 또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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