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5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결과가 혼전 끝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불확실성 감소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역대 7번째로 많은 총 1조3천92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전날 미 증시가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도 전기·전자 및 화학(2차전지) 등 성장 종목에 집중됐다.
반면 개인은 1조6천201억원을 순매도해 2011년 12월 1일(1조6천809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6.55%)가 6%대 급등했고, 삼성SDI(5.33%),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등 2차전지 주도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3.49%) 등 반도체 주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달러화에 견준 원화 가치도 급등(원·달러 환율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128.2원에 마감했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위안화 가치 상승 기대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 흑자 지속 소식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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