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대들이 국가교육회의가 숙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초·중등교원양성기관 통합과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7월 말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 개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 내놓은 교대들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경제적 이유만으로 초·중등양성기관을 통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다만 교사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실습제도를 개선하고 현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달 21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총장협의회 검토를 거쳐 입장문을 완성했으나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입장문 내용에 대한 구성원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날 입장문을 최종 발표했다.
협의회는 "초등교원양성대학교 구성원들의 총의가 반영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주도적이고 협력적인 성장을 돕는 질 높은 미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도 향후 이를 최대한 존중해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당사자와 민주적이고 열린 합의를 통해 중장기적인 합리적 해결책을 도출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를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를 포함한 범정부적 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국가교육회의는 숙의 과정을 거쳐 12월 17일로 예정된 국민보고대회에서 교원양성체제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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