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미국 대선 개표작업이 6일(현지시간)로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던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 핵심 경합 주에서 추월하거나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승리에 한층 다가섰다.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새벽 1시40분 현재(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20명)와 조지아주(16명),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네바다주(6명) 등 4개 주다.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앞서던 조지아주에서는 99%의 개표 상황에서 두 후보가 49.4%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득표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917표 차이로 따돌리며 역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CNN방송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5%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9.5%, 바이든 후보가 49.2%로 격차는 0.3%포인트(표차 약 2만2천여 표)에 불과하다.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 앞서던 곳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95%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4% 앞서고 있다.
89%의 개표가 진행된 네바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4%로 트럼프 대통령(48.5%)을 0.9%포인트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애리조나주에서 최종 승리의 깃발을 꽂고, 네바다주까지 가져가면 바이든 후보는 승리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인 매직넘버(270명)에 도달할 수 있다.
AP통신과 AFP통신, 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지금까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이는 애리조나주를 바이든의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결과다. 애리조나주에서는 90%의 개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50.1%로 트럼프 대통령(48.5%)을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에서 승리하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과반인 270명이 된다.
한편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와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승복하지 않고, 소송전을 이어갈 수 있어 대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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