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든, 대권 고지 눈앞에…조지아·펜실베이니아까지 역전

대국민 연설서 승리 선언할듯…트럼프 "싸움 포기안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에 나서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초경합 지역인 조지아주에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대선 개표 결과 실시간 집계결과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99% 진행된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49.4%의 득표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득표 수에서 245만500표로 244만8884표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616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인단이 16명인 조지아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지만 우편투표가 개봉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했다.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주는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 주다.

개표가 96%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9.5%의 득표율로 49.3%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0.2%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필라델피아 등 도심권의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 있어 양측간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를 얻게 되면 당선이 확실시 된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조지아주를 잡으면 다른 경합주를 제외하더라도 총 26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하고, 펜실베이니아주까지 확보하면 '매직넘버' 270명을 훌쩍 넘는 낙승을 하게 된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는 6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AP·AFP 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들은 일제히 바이든 후보가 6일 밤 자택이 위치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대국민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승기를 굳혀가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 대통령 당선을 주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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