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국민의힘(자유한국당 전신) 지도부에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복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홍 의원은 7일 매일신문 디지털국 'TV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정치버스킹 2탄 '동성로 만민공동회' 자리에서 "내가 야당(국민의힘)의 적장자(嫡長子)다"며 "복당의 장애요소가 해결되면 그때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정치 버스킹에서 "정치하는 사람이 공천 과정에서 부당하게 취급 당해 국회에 입성한 뒤 복당 안한 전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복당의 장애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야권 지도부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아울러 (자신이 주도하는)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며 복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차기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정치 30점, 경제 10점, 대북정책 빵점, 국방정책 10점이다. 대한민국이 70년 동안 이룬 업적을 3년 반만에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재인 밉다고 윤석열 편드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다"며 야당의 행태를 꼬집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둘(윤석열, 추미애)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둘 다 자르거나, 아니면 싸움을 중재해야 한다. 보는 국민들은 짜증만 난다"고 직격했다.
여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서는 복지정책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가는 '완행열차'라면, 이 지사는 '급행열차'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치 버스킹에서 홍 의원은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대구를 찾은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버스킹 진행은 TV매일신문 '야수와 미녀' 권성훈 기자(야수)와 김민정 아나운서(미녀)가 홍 의원을 상대로 미리 전하지 않은 질문을 하고 또 답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방지 차원에서 현장에는 50석의 자리만 마련됐지만 대구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대구를 찾은 홍의원의 지지자 400명이 현장을 가득 매웠다. TV매일신문을 통해서도 1천여 명의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이날 애타게 홍 의원을 기다린 시민들은 홍 의원이 등장하자 '홍준표 파이팅'을 외치고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열렬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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