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댐이 조만간 방류에 들어갈 전망이다.
영주시는 8일 환경부와 함께 마련한 조정안에 대한 주민간담회에서 방류 문제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기로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영주댐협의체에 지역 위원이 추가로 참여하는 것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영주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장욱현 시장과 박형수 국회의원,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 등 지방의회 의원,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민 의견은 9일 환경부에 전달될 계획이며, 환경부가 이 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곧 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와 환경부는 방류는 댐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으며, 영주댐 및 내성천 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환경부는 영주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찾기로 했다.
특히 하천 상황 및 지역의 물 이용 등을 고려해 영주댐 모니터링용역기관이 제시한 방류 계획과 같이 시험 목적에 따라 방류량을 초당 3.6㎥에서 1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강원 영주부시장은 "환경부 관계자와 1차적으로 협의한 방류 안에 대해 주민 대표들이 동의한 것"이라며 "초당 3.6㎥에서 10㎥이내로 내년 1월 말까지 방류할 경우 주민들이 요구하는 149m 댐 수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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