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런데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앞서 8일(현지시간)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에 대해 수용할 것을 말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그룹의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도 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했다. 이 소식통은 "그녀가 종종 그러는 것처럼 이를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CNN 보도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대선과 관련된 입장을 처음으로 SNS에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인은 공정한 선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투표용지는 집계돼야 한다"며 "우리는 완전한 투명성으로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에는 "도둑질은 없었고 공화당원들도 사기가 없었다고 했다" 등이 달렸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는 메시지로 풀이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낸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불복하며 소송전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조 바이든이 왜 서둘러 거짓으로 승자처럼 행세하는지, 그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그토록 그를 열심히 돕는지 알고 있다"며 "바로 그들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글을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여전히 대선 결과에 관한 불만·불신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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