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인의 날 특집] 청도농협, 공선출하 시스템 강화 가격경쟁력 끌어올려

농협장례식장 장례비 우대정책 지역민에 혜택
청도농협 택배사업 전국 모범사례로 발굴돼 주목

박영훈(왼쪽 두 번째) 청도농협 조합장이 농가를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박영훈(왼쪽 두 번째) 청도농협 조합장이 농가를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경북 청도농협(조합장 박영훈)이 농업경쟁력 강화와 복지부문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 농협 공판장과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시설에 공선출하 시스템(공동선별, 공동출하)을 확대해 지역 특산품 가격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농가의 일손절감과 함께 엄선된 출하물량을 늘려 중도매인과 유통거래처 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

또한 청도농협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장례비용 부담완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청도농협 장례식장 운영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6월 이후 정상운영에 돌입했다.

청도농협은 자체 운영 중인 원로대학, 농협 임직원과 여성대학 총동창회 회원으로 구성된 청도농협 사랑봉사단 등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꾸준히 펴고 있다.

조합원 농작업 상해와 장마·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 안전보험, 농작물 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연간 보험료 약 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청도농협 택배사업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발굴돼 주목받고 있다. 조합원 서비스 사업인 택배사업은 작년보다 약 25% 성장했다. 이 가운데 청도읍 유천지점은 단일 사무소 기준으로 2만건(10월말 기준)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청도농협 전체로 연말까지 5만건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청도반시 출하 박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이 조합원들과 청도반시 출하 박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수급조절 문제 등 지역 특산품 반시 가격 안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박영훈 조합장은 (사)한국떫은감협회 초대회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 10월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재추대됐다. 박 조합장은 떫은감 의무자조금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청도농협은 디지털뱅킹, 비대면계좌 활성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고령 농업인이 많은 지역 실정을 감안해 금융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관리에도 함께 힘쓰고 있다.

박영훈 조합장은 "지역사회 비중에서 농업부문의 역할이 큰 만큼 지역농협이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조합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경영기반을 다져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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