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위드(with) 코로나 속 일상 회복과 경제 도약'을 슬로건으로 2021년도 예산안 9조3천897억원(전년 대비 1천605억원 증액)을 편성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빈틈 없는 대구형 방역(D-방역) 대책을 추진하되, 일상 회복과 경제 도약에도 방점을 두고 미래성장산업 육성과 미래도시공간 혁신에 총력을 쏟는다.
우선 '위드 코로나 속 일상회복'에 3조4천34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19곳의 선별진료소를 30곳까지 단계별로 확대하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24곳을 도입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이와 별도로 경제 방역에도 3천127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자금과 대구신용보증재단 보증 지원을 강화한다.
다음으로 실직, 휴폐업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득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촘촘한 지원하고자 '시민의 삶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강화'에 3조2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경제 도약'에 1조4천93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5+1 미래성장 동력(미래형 자동차, 로봇, 의료, 물, 에너지, 스마트시티)' 육성과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5천93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구 균형발전을 통한 '미래도시공간 혁신'에 1천183억원 ▷포스트 코로나, 문화예술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대구문화·관광 재도약'에 2천814억원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건강한 녹색환경, 교통환경 실현'에 5천840억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재난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방역 모범도시가 됐듯이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 속에 일상 회복과 경제 도약의 새로운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 투자 효과 극대화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2021년도 예산으로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10조6천여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경북형 뉴딜 추진, 일자리·기업경쟁력 강화, 서민경제 육성 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1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예산안 소개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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