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악관서 출퇴근 첫 '투잡' 퍼스트레이디…질 바이든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평생동지' 여동생도 주목
'퍼스트 펫' 도 귀환, 트럼프는 반려동물 키우지 않아

질 바이든 여사
질 바이든 여사

조 바이든(77) 미국 대선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69) 여사가 본업인 교직을 유지하기로 해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하게 됐다. 또 여동생인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74)가 바이든 당선인의 '평생 동지'로 주목받는 등 새로운 '퍼스트패밀리'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 측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현직 영작문 교수로 30년 넘게 교육계에 몸담으며 천직인 교직에 애착을 드러내 왔다.

바이든 당선인의 여동생 오언스는 뛰어난 선거전략 전문가이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바이든의 50년이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그림자처럼 수행해와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오언스는 6선에 이르는 상원의원 선거, 두 차례의 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의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했으며 이번 대선에선 전면에 나서지 않았으나 막후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바이든에게 오언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유대를 지닌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WP에 따르면 오언스는 바이든이 어린 시절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바이든이 고등학교 회장 선거에 나왔을 때에도 전략가로서 지원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오언스가 바이든 당선인을 따라 백악관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에게는 또 아들 헌터 바이든(50), 딸 애슐리 바이든(39)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기르던 반려견들도 백악관으로 데려와 반려동물을 키우던 역대 대통령들의 전통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았으나 바이든 당선인 부부는 반려견인 셰퍼드 5마리와 그레이트데인 1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중 이름을 공개한 셰퍼드 '메이저'(Major)와 '챔프'(Champ)가 '퍼스트 펫'(First Pet)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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