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역사 박물관인 경북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해당지역 명칭으로 유일하게 등록한 '영천역사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영천역사박물관은 지난달 경북도 현지실사와 전문위원 심사를 거쳐 1종 전문 사립박물관으로 공식 등록하고 박물관 명칭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영천의 지역사를 배경으로 2014년 '영천의 옛 고서'란 주제로 첫번째 전시를 시작해 올해까지 2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지며 역량을 축적해 온 결과란 평가다.
영천역사박물관은 설립자이자 관장인 지봉 스님(용화사 주지)이 30년 전부터 지역사에 초점을 두고 수집한 4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 유물로는 조선 선조 10년인 1577년 세계에서 처음 간행된 것으로 평가되는 활자조판 방식의 상업용 일간신문 '민간인쇄 조보(朝報)'가 있다. 경북도 유형문화재 521호로 등재돼 있으며 국가지정 문화재 등재도 준비하고 있다.
영천역사박물관은 1종 전문박물관 등록에 따라 다양한 공모사업 참여와 함께 다른 박물관과의 교류 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천의 역사와 문화, 유물의 가치를 지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영천문화학교와 박물관대학도 내년에 개강할 예정이다.
지봉 스님은 "전문박물관 등록을 계기로 지역사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지역민들을 위한 전시·교육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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