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서로 폭행하는 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북구 덕천동 덕천지하상가에서 연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녀가 다퉜다.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 발길질을 하며 싸웠지만, 이후 남성이 여성을 일방적으로 여성을 폭행했다.
남성을 주먹으로 여성을 때려 쓰러뜨린 뒤 휴대전화로 넘어진 여성의 얼굴 부위를 여러차례 폭행했다.
이같은 장면이 남긴 CCTV 영상이 지난 9일 밤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면서 화제가 된 것.
경찰에 따르면 당시 지하상가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해 여성이 완강히 신고 거부 의사를 밝혀 신고를 취소한 후 남녀를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영상을 재검토한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을 적법한 절차 없이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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