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 소송을 지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10개 주(州) 공화당 소속 법무장관의 지원 속에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결과에 대해 추가 소송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재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분명히 어떤 주에서도 아직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않았다"며 재검표를 진행하는 주가 1∼2개 있으며 적어도 5개 주에서 법적 문제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합법적인 투표용지가 집계돼야 하고 불법적인 투표용지는 집계돼선 안 되며 그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면서 법원이 분쟁을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매코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 없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거나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트윗을 올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리고 이건 끝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우리는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과 일부 카운티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개표과정에 "투명성과 의미 있는 참관이 결여됐다"면서 특히 민주당이 주도하는 카운티에서 평등한 접근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미주리주의 에릭 슈미트 등 공화당 소속 10개 주(州) 법무장관이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 시한 연장은 무효'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참모들에게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현실적으로 대선 패배 결과 뒤집기가 녹록지 않아 '출구찾기' 차원에서 적정 시점에 현실을 인정하고 '차기'를 준비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겠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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