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수원 다변화 이뤄, 하루속히 맑은 물을"

대구시의회 행정감사…현풍하수처리장 운영 부실
市 등록 신문사 193개…시청 출입 규제 방안도 촉구

10일 대구광역시의회에서 열린 경제환경위원회 행정감사. 사진제공 대구광역시의회
10일 대구광역시의회에서 열린 경제환경위원회 행정감사. 사진제공 대구광역시의회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는 10일 5개 상임위원회 행정감사를 열어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환경 문제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언론사에 대한 출입 규제 방안을 촉구했다.

◆환경 문제 재점검 촉구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시청 녹색환경국을 상대로 대구시가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미흡한 주요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태손 시의원(비례)은 "지난 9월 마무리된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과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시스템 구축' 용역 결과와 관련한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이 아직도 미흡해 보인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동시에 맑은 물을 마시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하루속히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인표 시의원(중1)은 "2년 전 공사완료 후 지금까지도 정상운영 되지 않고 있는 현풍하수처리장 문제는 운영 부실 문제 때문"이라며 "관련 소송이 조속히 마무리돼 속히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정 시의원(북3)은 "달성2차 산단 자원회수 시설은 대구시의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대표적 사례"라고 질타했고, 이만규 시의원(중2)은 감사원의 금호강 둔치 산수유나무 식재 문제와 관련한 감사 결과에 대해 대구시의 미흡한 대응을 추궁했다.

하병문 시의원(북4)은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도 우수한 매립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사수동 등 금호지구가 악취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부지경계선상 조사가 아니라 피해지역에서 직접 조사·분석해 악취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위상제고는 차별화된 홍보에서부터

시청 대변인실 등을 상대로 열린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김지만 시의원(북2)은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신규 언론사에 대한 시청 출입 규제를 당부했다. 그는 "대구시에 등록된 신문사는 193개에 달하지만 시청과 시의회 출입 기자 등록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국회 출입기자 사칭과 같은 일이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기자 등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또 "언론사 관리는 연초에 언론계획을 수립한 뒤 연말이 돼서야 일제 조사 및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다소 느슨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심사를 강화해 서류 접수 직후라도 결격 사유가 발생할 경우 직권 취소 등의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기배 시의원(동3)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대변인실 홍보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시정 홍보 추진과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시의원의 지적에 대변인실은 "지난해 행사 축제 개최가 감소해 광고 소요도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관련 언론사들도 긴축 재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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