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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차기 회장 합의 추대, 조정문 현 회장 노력 컸다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매일신문 DB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일찌감치 합의 추대 방식으로 큰 가닥(매일신문 11월 6일자 13면 보도)을 잡으면서 조정문 현 구미상의 회장(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의 숨은 노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상의 회장의 합의 추대 방식은 내년 3월 선거(임기 3년)를 앞둔 대구, 경북 시·군의 차기 상의 회장 선거에도 모범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상의는 2009년 제11대 회장부터 2015년 13대 회장 선거까지 후보 2명이 맞대결을 펼쳐 상공의원 선출 때부터 상공계 패갈림 등 후유증이 심각했다.

조 회장은 2018년 취임 초부터 상의 회장직은 '봉사하는 자리'이며, 상공계 화합을 이끌고 지역경제 방향을 제시하는 게 가장 큰 임무임을 강조했다. 또 단임 의지도 분명히 했다.

특히 조 회장은 전국 74개 상공회의소 회장 임기(3월)와 맞추기 위해 내년 6월까지인 본인 임기를 4개월이나 단축하는 아름다운 양보를 했다. 구미상의는 회장 임기가 6월이어서 다른 상공회의소와 다소간의 엇박자가 발생했다.

이런 행보 속에 내년 3월 구미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2파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물밑 경쟁이 일어나 상공계 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조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상공계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조율에 나서 차기 회장을 합의 추대로 이끄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 회장은 "상의 회장의 역할은 지역을 위한 봉사와 회원사 화합 및 권익 보호, 지역경제 발전 기여 등에 있다. 내년 3월 선거를 앞둔 대구, 경북 시·군의 상의 회장 선거에 구미상의의 회장 추대 방식이 모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이전, 행정·경제 통합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다. 남은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경제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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