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심의 눈에는 지금 여론조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차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권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의 눈에는 아직 다음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권 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을 두고 "민심을 몰라도 참 모른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지금 정치권이 얼마나 형편없으면 정치 안 하겠다며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한 검찰총장이 기라성 같은 여권의 유력 주자들이나 이미 대통령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야권의 주자들을 제치고 국민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국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는데, 진보니 보수니 나뉘어 허구한 날 싸움이나 하면서 나라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때 이른 대권 타령에만 집착하는 정치권의 그 누구를 믿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심의 눈에는 지금 여론조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차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마음속은 혜성같이 떠오를 새 인물에 대한 열망으로 차 있는 것 같다"며 "사심 없이 국민을 위해 자신을 던질 통합과 혁신의 리더를 민심은 찾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권 시장의 글에 네티즌들은 "어찌되었든 맞는 이야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권 시장이 말한 '혜성같이 떠오를 새 인물'이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윤석열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인물이 떠오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7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권 시장이 "4년 후 반드시 성공한 시장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겠다"고 대선 출마 뜻을 내비쳤던 적도 있고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제부시장직에 임명, 협치의 행보를 보였던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이 말하는 '새 인물'이 자기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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