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2·28민주운동에 관한 문헌과 현장을 담은 사진이 연세대 박물관에서 대거 발견됐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13일 "최근 연세대 박물관에서 2·28민주운동과 관련해 그간 공개되지 않은 사진 및 참여자들의 증언을 담은 문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1960년 4·19혁명 직후 당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57학번으로 재학 중이던 김달중, 안병준 등의 학생들은 '4월 혁명 연구반'을 구성, 전국을 돌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혁명에 참여했던 인물 186명과 면담한 결과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에 발견된 2·28민주운동 관련 문헌과 사진들은 '4월 혁명 연구반'이 수집한 자료 중 일부다.
올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4월 혁명 연구반'의 자료에는 이들이 2·28민주운동에 참가했던 이대우(당시 경북고 2학년), 손진홍(당시 대구고 2학년) 학생을 1960년 6월 15~17일 사흘 동안 면담 조사한 기록이 포함돼 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문헌에 따르면 학생들이 ▷2·28민주운동 주요 참여자들의 명단 ▷각자가 기억하는 시위 과정 ▷경찰에 붙잡힌 학생들의 명단 등을 진술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또 2·28민주운동 현장에서 ▷경찰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연행하는 모습 ▷학생들이 시위 행렬을 따라가는 모습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8장도 새롭게 발견됐다.
이 밖에 2·28민주운동 이후부터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1960년 4월 26일 사이에 대구에서 일어난 시위 사진 100여 장도 포함돼 있다.
연세대 박물관은 관련 사진 파일과 문헌자료 사본을 2·28기념사업회에 제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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