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하우스, 모노 오페라 '목소리' 무대에 올려

한 명의 출연진, 하나의 공간, 한 대의 전화기로 진행되는 독특한 오페라

모노 오페라
모노 오페라 '목소리'의 한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일(금) 오후 7시 30분, 21일(토) 오후 3시 별관 카메라타에서 모노 오페라(혼자 연기하는 극의 형태) '목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장 콕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목소리'는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의 작품으로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이다. '그녀'(elle)라 불리는 한 명의 주인공이 같은 장소에서 한 대의 전화기로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지는 오페라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소극장인 카메라타 무대에서 진행돼 주인공 '그녀'의 노래와 심리상태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혜영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모노 오페라
모노 오페라 '목소리'의 주인공을 맡은 소프라노 심규연.

모노 오페라 '목소리'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소프라노 심규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뉴욕 맨해튼음악대학 석사를 거쳐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심규연은 2015년 미국 델라웨어오페라단 '라크메'의 주역으로 데뷔해 호평받았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심청'의 주역으로 서는 등 국내외에서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석 2만원,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에서 온라인 예매, 콜센터(1544-1555)를 통한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053)666-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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