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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준비' 우상호 "추미애·정세균 대선 도전할 듯"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낙연 대표·이재명 경기지사 이 외 제3대권 후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꼽았다. 정 총리는 공식적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지만, 최근 영남과 호남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서면서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추 장관은 전날 관련 질의에 대해 "검찰개혁이 끝나기 전까지는 (안 하겠다)"고 답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들이) 현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대선 도전을 할 것으로 저는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여당도 갈수록 대선 후보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한편으로는 박용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도 한번 해볼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이어 "다양한 형태의 후보군들이 꿈틀거리고 있고 또 그런 자유로운 정책 경쟁들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끝나게 되면 저는 다양한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 의원은 자신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출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힐 것"이라며 이달 말쯤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여성 인사 가산점에 대해서는 "여성 가산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관들에게 몇 퍼센트를 주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을 텐데, 그건 당내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어쨌든 여성들에게 정치참여의 길을 넓히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는 (그것을) 훼손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당헌상 여성 후보가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일 경우 득표수의 10%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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