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생태체험으로!'
경북 울진군 근남면 노음초등학교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학교는 전교생 45명의 소규모로, 지난 4일과 9일 저학년과 고학년 두 팀으로 나눠 인근 금강송 숲길 생태체험 탐방을 실시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정된 공간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했지만 이날만큼은 드넓은 숲에서 원하는 만큼의 공간을 마음껏 누리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었다..
학생들은 화전민 옛길을 따라 걸으며 조상들의 삶을 엿보고, 산까치 울음소리와 등반로에 있는 산양의 배설물을 통해 살아 숨쉬는 숲의 기운도 느꼈다. 숲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병정소나무, 부채소나무, 낙엽송 등 특색있는 소나무의 모습을 살펴보고 전나무와 소나무의 차이점에 대해 탐구하며 생태 지식도 보탰다.
학생들은 산행 후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즐기고 금강송테마전시관에서 울진의 사계절 정취를 담은 15분가량의 '숲에 젖어들다' 영상을 감상했다. 4학년 배려원 학생은 "산양 배설물을 보았는데 산양 전시회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산양을 직접 만난 것처럼 신기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노음초교는 특색교육의 일환으로 '산, 들, 강, 바다와 함께 하는 환경교육'을 에코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있다.. 각 학년별로 추진한 화단 가꾸기, 아침 산책, 닭 기르기, 환경 정화, 텃밭 일구기, 멸종위기동물 홍보 등 자연환경에 대해 알고 가꾸고 지키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노음초 임진표 교장은 "코로나19로 제한된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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