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김해공항 폐지 전제 가덕도 신공항 적극 찬성"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 4개 권역 '지역 관문 공항' 방안 제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난 8월 2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지난 8월 2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 입법 추진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김해신공항안은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 발표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김해 신공항 사업의 백지화를 전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발의키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16일 부산 가덕도 모습. 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DB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 매일신문DB
홍준표 국회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국회의원 페이스북

17일 오후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입장을 밝힌 직후,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김해공항 폐지를 전제로 한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 지역 관문 공항들의 공존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페이스북 글에서 부산시장 보선을 앞둔 문재인 정권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할 것으로 1개월 전 예측했다고 설명한 홍준표 의원은 "대한민국 공항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역설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계, 중화학, 선박의 시대를 넘어 지식산업, IT 혁명, AI 혁명의 시대를 맞아 이제 국제 물류 이동은 거대한 상선이나 열차보다, 첨단 제품을 항공 물류로 (운송하는)대전환을 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 인천공항만 대한민국 항공 물류의 90% 이상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에도 맞지 않고, 첨단 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래서 ▶수도권과 강원도는 인천공항 ▶충청과 TK(대구경북)는 대구 통합 신공항 ▶부.울.경(PK, 즉 부산, 울산, 경남)은 가덕도 신공항 ▶호남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를 격상시켜 각 지역 관문 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면 수도권 첨단 산업들의 대거 지방 이전을 이룰 수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결국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한다면, 나는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고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대구 신공항 특별법, 광주 공항 이전 특별법을 동시에 만들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후속 방안도 제시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구 통합 신공항 특별 법안' 초안을 공개하고 입법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어가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