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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13명, 지역발생 245명…9월 이후 최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지역발생 245명, 해외유입 68명)이라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8일 밝혔다. 나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가 이날은 전날(230명)보다 83명 늘어나면서 9월 이후 첫 300명대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지역을 보면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 181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고루 나왔다. 수도권 이 외 지역에서는 64명으로 집계됐는데, 구체적으로 ▷전남 15명 ▷경북 12명 ▷광주 9명 ▷경남 9명 ▷충남 6명 ▷강원 5명 ▷부산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도 전날(28명)의 배를 넘은 68명이다. 이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경기(6명), 경북(4명), 인천·울산(각 3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치명률 1.69%)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전날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과 경기는 오는 19일, 인천은 23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된다.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나오자, 천안과 아산, 원주, 순천, 광양, 여수, 고양, 광주, 철원 등 9개 지방자치단체도 선제적으로 1.5단계를 적용 중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전국적 대규모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어제부터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도 지난 9월 2일 253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 모두의 예방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불요 불급한 이동과 접촉은 최소화해 주시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식사나 음주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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