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고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매일신문 18일 자 10면)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던 포항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 남구 모 고교 재학생인 A군은 지난 13일 영덕군 제일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 송파구 480·484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16일 콧물 등 이상증상이 발현됐고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A군과 접촉한 전교생과 교직원·학원 관계자 등 1천18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했다. 다행히 18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앞서 포항시와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와 A군이 다니는 학원 등을 오는 23일까지 폐쇄하고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 등은 대부분 2주간 자가격리를 갖고 중간 및 격리 마무리 과정에서 최소 2번 이상 검체 채취를 받는다. 자가격리된 인원은 ▷A군 가족과 같은 반 학생 30명 ▷학교 자습실 앞뒤 좌석에 앉았던 학생 15명 ▷학교 셔틀버스 탑승자 25명 ▷수업 참여 교사 6명 ▷A군과 함께 파자마파티를 벌였던 친구 7명 ▷학원차량 동승자 8명 등이다.
한편 포항시는 영덕제일요양병원 장례식장과 관계된 영덕군 19번 확진자가 주소지와 달리 실제로는 포항 북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덕 19번 확진자는 포항에서 부인, 친구 등 총 3명과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계속된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파악 및 검사 실시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당시 장례식장을 방문하거나 장례식장 방문자와 접촉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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