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8대 비대면 산업에 내년 1조6천억원 투입"

비수도권 비대면 분야 규제자유특구 확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대구공항 등은 방역당국과 협의 후 추후 확대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해 내년에 1조6천억원을 투자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8대 비대면 유망산업으로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을 선정했다.

먼저 정부는 비대면 분야의 규제자유특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의 경우 이동식협동로봇, 스마트웰니스 등을 중심으로 각각 비대면 분야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24개 규제자유특구 가운데 비대면 관련 특구는 대구 등을 포함한 11개 특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비대면 분야 특구를 확대해 재정, 세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증 이후에는 사업화를 연계해 규제자유특구 편드를 조성하고 특구 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한다.

또한 2025년까지 비대면 의료 지원을 위해 입원환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기관 협진이 가능한 ICT 활용 스마트병원을 18곳 만든다.

내년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 1천개소를 설치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5천개소에 화상진료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어르신·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전국 초·중·고 교실에는 고성능 와이파이를 100% 구축하고, 선도학교 1천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PC를 최대 24만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새로운 관광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대해 "타국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탑승자에 대해 철저한 검역·방역관리 아래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검사를 면제하고 일반 여행자와 동일한 면세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고, 대구공항 등은 검역인력 파견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