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부터 내린 시간당 20~30㎜의 강한 비로 인해 대구 지역 곳곳에 도로가 침수되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빌라에서 지붕이 떨어질 위험에 처한 것을 소방관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 1명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대구지역에서 오후 4시까지 일어난 비 피해 중 26건을 조치했다. 대부분 하수구 역류로 인한 도로 침수였으며, 장소 또한 대구 전역에서 일어났다. 또 달서구 상인동, 수성구 범물동, 북구 침산동 등에서는 건물외부의 천막이나 간판이 비바람으로 인해 떨어져나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동진하면서 통과하는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이 구름대는 오후 3시쯤 동해상으로, 경북 남부는 오후 5시쯤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기상청은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낙엽으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하수가 역류될 가능성이 있으니 침수 피해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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