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와 대구~전주 간 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경북·전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19일 전북 무주군 나제통문에서 열린 공동건의문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이병환 성주군수, 최명규 전주부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등 7명의 단체장이 모였다. 시장·군수 5명은 동서교통망이 경유하는 지역을 대표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들은 철도·고속도로 등 동서교통망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동서교통망이 착수될 때까지 중앙정부 건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다짐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김천~전주 간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 및 조속한 착수 ▷대구~전주 간 고속도로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 등을 담았다.
경북과 전북을 연결하는 철도인 김천~전주 간 철도(108.1㎞)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수 차례 중앙정부에 추진을 건의했으나 동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전주 간 고속도로(128.1㎞) 역시 2010년 예비타당성조사 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경북도와 전북도는 2건의 동서교통망이 추진되면 새만금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이 연결돼 서해와 동해, 내륙을 잇는 신경제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물리적, 시간적 거리 단축에 따른 제조업, 농산물 물동량 증가로 동반 상승효과도 누릴 것으로 분석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의문만으로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동서 연결의 시대적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두 지역 주민의 의지와 역량이 집중될 때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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