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원 임용시험 시험 하루 전날 확산한 노량진 대형학원 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21일 67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노량진 학원 자가격리 대상자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별도시험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67명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수강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후 강사 등 접촉자들을 통해 퍼졌다. 학원에서 체육교과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응시생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같은 건물을 드나들던 수험생 60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및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임용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교육 당국은 이날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았지만 이날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쳤다. 아울러 자가격리 중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첩촉 수험생 142명 역시 이날 따로 시험을 칠 수 있었다.
이날 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전국 110개 고사장, 3천76개 시험실(일반시험장·시험실 기준)에서 6만233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됐으며 오후 2시 20분에 마무리됐다.
자가격리·일제 검사 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은 전국 19개소, 별도시험실 122개 실이 마련됐다. 시·도교육청은 방호복을 착용한 감독관 203명을 배치해 방역 수칙에 따라 시험을 관리했다. 또한, 별도시험장·시험실은 2m 간격의 책상 간 거리가 유지된다.
교육당국은 이번 자가격리자·검사 대상자가 체육교과 과목 시험에서 대거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체육교과 시험이 치러지는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장 등 24개 시험장에는 구급차 21대, 구급대원 49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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