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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 출범하면 文은 무오류 화신될 것…국민적 저항 직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정부·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대해 "공수처법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게는 없다"면서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야당이) 삭발하고 장외투쟁해 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라면서 "문 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며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들을 처벌하는 것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런 분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임명하지 않았나?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 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그 사도들은 법치가 미치지 않는 무오류의 화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는 지도자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공수처장이 마음대로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임명하는 이 끔찍한 사법기구가 어떤 일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으로 독립성을 보장하는 검찰총장을 이렇게 핍박하는 정권이, 공수처를 어떻게 운영할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공수처장 자리에는 추미애보다 더 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180석의 의석을 가진 우리 마음대로 국회를 운영하고, 마음대로 법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실천해왔다"며 "민주당이 또 '군사작전'을 개시하면 그걸 누가 막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권력은 바람, 국민은 풀"이라며 "풀들은 다시 일어난다.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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