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고비를 못 넘기면 대규모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도권·강원권 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도 "1.5단계로 선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9일 0시부터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하고 있고, 나흘 뒤인 23일 0시부터 인천도 같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기로 했다.
이어 단시간에 수도권 전체에 대해 2단계로, 재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또 열흘 뒤인 12월 3일 예정된 대입수능시험을 언급하며 "학생 확진자가 매일 2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능 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철 대유행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한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논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동안 300명대를 이어나가고 있고(222명→230명 다음으로, 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이에 방역당국은 12월 초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어제인 21일 밝힌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수능이 이 시기이다.
▶아울러 정세균 총리는 요즘 새롭게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진행 상황도 짚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희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의 백신 확보 상황을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조만간 국민들께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신 보급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책이다. 생활 속에서 빈틈없는 실천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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