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이틀째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 등 외부 감염 유입 위험이 여전해 방역 당국은 관련한 접촉자 파악과 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신규 지역감염은 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7~20일 사이 매일 한두 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주말 동안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감염 유입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21일 긴급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윤도현 콘서트 관람객 가운데 확진자 1명(김천 거주지)이 나왔으니, 그날 오후 5~8시 사이 엑스코 5층 콘서트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당시 입장객은 580여 명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김천시 3명, 영주시 3명, 안동시 2명, 문경시 1명 등 총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천에서는 김천대학교 관련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이달 19일 학생 3명으로 시작된 확산은 20일 7명에 이어 21일 3명의 추가 확진으로 지속됐다. 신규 3명의 확진자는 김천대 학생 1명, 학생 확진자의 접촉자 1명, PC방 운영자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김천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PC방은 폐쇄하고 이용자에 대한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영주 확진자 A씨는 발열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접촉자 112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22일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주시는 이동동선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공개하고 선제적 검체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가 탁구장, 예식장,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출입자, 접촉자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안동 확진자 2명과 문경 확진자는 각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택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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