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
24일 화요일 0시부터이다.
같은 시점에 광주와 전북, 전남 등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1.5단계로 격상한다. 단, 전북은 하루 앞선 23일 월요일 0시부터 격상된다.
이번 조치는 11월 24일 0시부터 12월 7일 밤 12시(24시)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이 기간 중 12월 3일 수능이 치러지는 점 및 본격적인 겨울 시작에 따른 겨울철 대유행 우려 등을 고려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으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이는 오늘(22일)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과 호남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2시간쯤 지나 발표된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이같이 각각 격상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했다"고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언급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경기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고 있고, 인천은 내일인 23일부터 1.5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게 닷새 정도만에 재차 단계가 조정되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내일 하루만 1.5단계를 적용하고 다음 날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5단계로 세분화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 중인데, 보름만에 처음으로 중간 수준인 2단계까지 올린 셈이다. 다만 기초자치단체 단위로는 지난 19일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주 정도 유지키로 했지만, 최근 신규 일일 확진자가 5일 연속 300명대로 나오고(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어제인 21일에는 12월 초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등 '3차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살펴보면, 수도권과 호남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을 채운 것은 아니지만 근접하는 통계를 작성했다.
그 기준인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의 경우 이번 주(11월 15~21일) 175.1명을 보이면서 2단계 격상 기준(200명)에 근접했다. 호남권의 경우 이번 주 27.4명을 보이면서 역시 1.5단계 격상 기준(30명)에 근접했다.
이번 조치도 2주가 적용 예상 기간이다. 그러나 앞서 2주를 채 채우지 못하고 단계 격상 결정이 나왔듯이, 향후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급히 변동될 지 주목된다.
아울러 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축소 운영이 이뤄지면서, 지난 1·2차 유행 시기 때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연말연시 특수가 있는 시기를 맞아 또 한 번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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