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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文" 유승민에…윤건영 "비난 말고 대안 제시를"

윤 의원과 유 전 의원. 윤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윤 의원과 유 전 의원. 윤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눈물을 흘리는데 외면하고 있다"며 비판한 것과 관련,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권 교체를 말하려면 대통령 비난이 아닌 자기 대안으로 승부를 보라"고 맞받아쳤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희망을 버리자'고 주장한다"며 "대통령이 숨어 있다고, 정부도 반성할 줄을 모른다는 이유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며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이들에게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고 비판했다. 또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며 "24회의 부동산 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주고, 이제는 비겁하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릇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유를 들었다.

그는 "물론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이 문제'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전 의원 말씀대로 정말 꼭꼭 숨어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씀인가"라며 "정쟁이 아니라 실질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대통령의 참모습 아닐까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은 "'비난'만으로 집 없는 국민의 삶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제발 그만 하시라. 최소한 부동산 정책만이라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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