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무대에 올려

2015년
2015년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7일(금) 오후 7시 30분, 28일(토) 오후 3시 2020 영아티스트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작곡가 로시니가 단 13일만에 작곡한 그의 출세작이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방해를 무릅쓰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아티스트 오페라'인 만큼 메조소프라노 이현지와 남수지(로지나 역), 테너 이상규와 박성욱(알마비바 역), 바리톤 권성준과 이준학(피가로 역)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인 성악가 양성 프로그램인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하는 이번 작품의 지휘봉은 한경필 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홍석원이 잡는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젊은 마에스트로 홍석원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를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장면.

이번 '영아티스트 오페라'를 위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제작진들도 의기투합했다. 극의 배경이 될 무대와 의상은 비스바덴, 에어푸르트, 뉘른베르크 등 독일의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마르크 비거의 작품으로, 무대 중앙에 설치된 'POWER'라는 대형 구조물을 통해 오페라 속 신분 간, 인물 사이의 갈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지난 1월 '리골레토'에서 섬세하고 꼼꼼한 작품해석으로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호평 받은 연출가 엄숙정도 '디테일'을 살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콜센터(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053)666-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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