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을 활용해 학교 간 경계를 넘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른바 '대구형 온라인 공동교육 캠퍼스(온·공·캠)'다.
이 과정은 학생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 소외 지역 거주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기존의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방과후나 주말, 방학 중 진행된 반면 이 과정은 일과 중 정규 수업시간에 개설·운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 온라인 학습실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플랫폼에 접속,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수업을 맡은 교사(강사)는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거점학교 : 대구고)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이달 26일까지 일반계고 학생(현 고1, 2)을 대상으로 1차 희망자를 학교별로 받은 뒤 12월 최종 수강 학생을 선정할 계획이다.
개설 예정 과목은 ▷경제 ▷동아시아사 ▷스페인어Ⅰ 등 3개 과목. 각 학교에서 소수 학생만 선택했거나 강사 수급 문제 탓에 따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를 우선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진로진학담당 채정희 장학사는 "학생들에게는 일과 중 정규 수업시간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학교에는 학생 선택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추후 각 학교와 학생의 수요, 희망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설 과목 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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