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한 앙골라대사 경북도 방문…"새마을 기적 전수해 달라"

마르팅스 대사 “경제발전 원동력”…이철우 도지사 “아프리카에 희망”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청을 방문한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청을 방문한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가 23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하고 새마을운동 보급, 지역 간 상호협력 강화 등 앙골라 발전을 위해 경북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는 지난해 11월 14일 부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교류활동을 자제해오다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는 보니토 디오고 앙골라 부통령이 국토행정부 장관 시절이던 2016년 10월 경북도를 방문,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한 사실을 전해 듣고 재요청을 위한 목적이다.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대사는 "앙골라가 아프리카 주요 원유 생산국으로서 석유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국민 대다수가 절대 빈곤층"이라고 자국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이 단기간에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낸 것은 새마을운동이 원동력이었다고 들었다"면서 "앙골라에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의 기적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국 농기계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이철우 도시자는 "경북도가 새마을 종주도로서 어느 지자체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새마을운동을 전 세계로 알리고 있다"면서 "새마을 정신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의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앙골라와 2010년부터 10년간 새마을 연수를 중심으로 교류 협력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만남을 통해 경북도와 앙골라 간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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