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애(36)·임대성(37·경북 예천군 호명면) 부부 첫째 딸 임채윤(태명: 밝음이·2.5㎏) 10월 8일 출생.
코로나19 봉사활동을 떠난 아빠를 기다려준 채윤이와 아내에게.
밝음아. 세상에 밝은 빛으로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올해 2월, 밝음아 너를 가졌다는 기쁨도 잠시, 엄마는 임신 초기 입덧으로 그리고 사회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한참 힘든 시기를 보냈었어. 코로나19로 특별위기관리지역이 선포되면서 아빠는 임신 초기 엄마에게 "이대로 지켜볼 수 없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도록 한 달 넘게 위기관리지역인 경산으로 코로나 봉사활동을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었어.
엄마는 입덧으로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고 봉사활동이 절실한 시기"라며 "개인위생 수칙 잘 지키고 코로나 감염 조심하라"며 응원해 주었단다. 경산지역에서 경북 청년봉사단과 의료진을 위한 행복도시락을 싸며, 하루에도 몇 차례 선별진료소에 다녀오면서 밝음이와 엄마의 건강을 생각해 참 조심스럽게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와 밝음이 응원 덕에 무사히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어.
임신 초기의 힘든 시간을 엄마와 함께 잘 견뎌준 밝음아. 누구보다 건강하게 예쁘게 태어나 줘서 더없이 기뻐. 네가 몸무게가 조금 작게 태어났지만, 잘 먹고 잘 자며 무럭무럭 자라는 채윤이를 보면서 너무 행복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같이 해주지 못한 시간만큼 더 많이 사랑해줄게. 사랑해 채윤아.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인애 씨.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하러 가는 남편을 응원해준 당신에게 참 감사합니다. 항상 누구보다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채윤이와 우리 세 식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독자 임대성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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