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일주일간 10명 확진…모두 외부 감염

안동 방문·부산 확진자 접촉
경북 영주·김천 확진자 접촉자 중심 신규 발생
방역 당국 "수도권 등 외지 방문 자제 당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0시 기준으로 271명을 기록하며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온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0시 기준으로 271명을 기록하며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온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이틀 연속 외부 유입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모든 지역감염의 원인이 외부 감염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은 2명이다. 이 중 1명은 경북 안동을 방문한 이후 지난 18일 확진된 중구 환자의 동거가족으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달성군 거주자로 부산에서 현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16일 이후 최근 일주일간 확진을 받은 대구지역 감염 환자는10명으로, 이들 모두가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 의한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시민들은 다른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신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21일 확진된 A(71) 씨와 접촉한 B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A씨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1명, 22일 2명, 23일 6명, 24일 1명 등 총 10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영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김천에서는 김천대 학생 1명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시는 지난 19일부터 5일간 식당과 PC방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김천대 학생이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 1천7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김천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3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생활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가 확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경제가 멍들고 이미지가 추락한다"면서 "원칙대로 하는 것이 철저히 하는 것이다. 원칙은 마스크를 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온 가족과 만나면 마스크를 꼭 껴야 한다"고 생활방역 원칙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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